Lowmantic life!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생각보다 일찍 밝았다.


친구의 코골이 덕분에 느지막이 일어나려던 계획은 산산이 조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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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여전히 우중충하다. 어제보다 더.


이 모닝 풍경을 보면서 인스타에 몇 글자 씨부렸지.


#오키오키오키나와

#내일까지이럴예정

#모레부터맑을예정

#나는내일출국예정

#삼일내내슬픈여정


내가 썼지만 라임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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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풍경용 렌즈가 없어서 ㅜㅜ


그리고 어차피 차 타고 움직일 거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데려온 큰 놈.


세로 그립도 떼고 여행용 폭신이 스트랩을 끼워서 가져왔다.


그래 봤자 오늘 오후부터는 짐짝 될 예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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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후쿠오카 때 2포트 충전기로는 부족함을 느껴서


이번엔 5포트 짜리로. 이거 하나면 셋이서도 충분하다. 킄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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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는 됐고 출발


목적지는 츄라우미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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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운전대를 넘길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제 잠깐이나마 해본 내가 하는 게 낫겠다 싶어


오늘도 운전대는 내가 잡았다. 덕분에 사진이 몇 장 음뜸.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하니 친구에게 대충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난 오롯하게 운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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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날씨가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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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비도 왔지 아마?-_-


비 하니까 생각나는 게, 우핸들 차량은 와이퍼랑 깜빡이 레버도 반대다. (벤츠 빼고)


그래서 깜빡이를 켜려고 습관적으로 왼쪽 레버를 건들면 와이퍼가 방끗 ㅋㅋㅋㅋ


그래도 딱 세 번밖에 안 켰다. 이 정도면 선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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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수족관까지는 약 85km 정도.


가는 길은 고속도로랑 국도가 있는데 약 30분 정도 차이가 난다.


일본의 통행료가 비싼 건 익히 잘 알고 있어서 국도를 타고 뭅


그리고 이건 무조건 국도를 타야 하는 게 고속도로는 내륙 쪽이지만


국도를 타면 가는 도중에 해안도로를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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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다 말고 이런 곳에서 차를 세워 사진도 찍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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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속을 가능한 한 느리게 가져갔지만 택도 읎다.


역시 ND 필터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거 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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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도 바다색이 요래 예쁜데


해가 나왔더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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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구름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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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대변하는 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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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꼬맹이 아쿠아에 올라타 한 시간 더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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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요.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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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가 어디냐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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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가 다녀간 그곳! 츄라우미 수족관.


인데 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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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흐리더니 수족관에 오니까 해가 반짝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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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가야 하는데...왜 이럴 때만.


아놔 타이밍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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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나오다 만 곳이 에메랄드 비치.


근데 저기가 아니어도 물 색깔이 매우 알흠답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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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다운 물 색깔을 뒤로하고 수족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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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끓이면 맛있게 생겼다.


배가 고프니 온통 먹을 생각밖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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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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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한(뻥) 크레이피쉬(?)


저거 한 마리면 배 터지게 먹어도 남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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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마치 CG 같던 몰랑몰랑 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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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는 역시 김세정이지


하지만 나는 유정이가 제일 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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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수족관. 여러 녀석들이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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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꼭대기에 빼꼼하고 나타난 거대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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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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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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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오뤠? 상어


썩은 드립 미안.




이 수족관에 있는 고래상어는 총 세 마리.


작은놈, 중간 놈, 큰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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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을 뚝 잘라서 뒤쪽만 보면 영락없는 상어인데


앞모습은 메기랑 아귀랑 가오리랑 섞은 것처럼 생겼다.


못생겼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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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식후경.


수족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인데


물고기들 보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덕분에 자리가 미어터져서-_- 자리 잡는 데 한참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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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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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하나 찍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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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앉아서 흙 퍼먹던 게.


배가 부르니 이제 봐도 안 맛있어 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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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씹어본 듯한 거북이.




이렇게 츄라우미를 스윽 훑어본 뒤 되돌아 내려가면서


만좌모랑 아메리칸 빌리지에 들를 예정이었는데


(결국, 아메리칸 빌리지는 늦어서 가지 못 했다.)


이 멀리까지 온 게 아쉬우니 한 군데 더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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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고슨 코우리섬.


앞에 려성분들이 계셔서 찍은 거 아님.


방금 저 다리 건너왔다고 인증샷 남기는 거임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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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뺨따구를 후려 쌔릴 만큼 굵은 빗줄기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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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리 건너는 도중엔 해가 반짝하고 나와서 진짜 예뻤는데


날씨 진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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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시 잠깐이라도 반짝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코우리 오션 타워 전망대를 찾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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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여전히 똥꾸리.


이 날씨에 입장료 내고 들어가 봐야 돈 낭비라


또 차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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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얼리서 본 코우리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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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만 떴으면...ㅜ.ㅜ


저 밑에 깨알만 한 배에서 사람이 뛰어내리길래 뭐지뭐지 하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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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이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었음.


흠. 뜬금없다.



그리고 뜬금없이 밥을 먹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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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테이크 집으로 안내했던 친구가 내비에 이상한 곳을 찍었는데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들어간다. 대체 여긴 뭐지 ㄷㄷㄷ 요러고 있는데


식당이 뙇


TV 지역 광고 채널에서 5분에 한 번꼴로 나오는 식당이 있었는데


거기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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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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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빵 냄새가 솔솔 난다.


설마 이시키가 빵 먹자고 여길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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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니고 빵집을 지나 또 들어가야 식당이 나옴.


밥 먹고 빵도 사 가라는 배려인가 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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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야.


지금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검색해보니


여기도 추사랑...


아놔. 어쩐지 이 구석진 곳에 있는 식당 메뉴판이


풀 한글이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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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작은 폭포(?)


그래도 자리는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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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한국어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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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디저트 메뉴는 일본어로 되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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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분위기.


반대쪽엔 사람이 앉아있어서 못 찍었으나 별반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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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시 TV에서 지겹도록 봤던 그거. 니쿠 소바!


메뉴판에 적힌 이름은 '아구 고기 소바 세트'


아구는 그 못생긴 게 아니라 오키나와 흑돼지란다.


제주도도 흑돼지가 유명한데...그리고 화산섬인데...!?


뭐지 이 평행이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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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니쿠 소바.


이걸 오키나와 소바라고 하는데, 지역마다 또 조금씩 다르다고.


그리 크지 않은 섬인데도 싱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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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카메라보다 왜 아이폰으로 찍은 게 더 맛있어 보이지?


아이폰 카메라가 이럴 리 없는데???


일단 '소바' 하면 떠오르는 맛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문을 열자마자 가다랑어포 냄새가 강하게 나길래


대강 맛을 예상했었는데, 보기 좋게 빗겨나감.


소바랑 라멘 국물의 중간 즈음에서 약간 소바 쪽에 걸쳐있는 그런 맛?


면도 일본식 라멘 특유의 그 익다 만 면인데 일단 내 취향은 아니다.


사실 면보다는 살짝 짭조름한 오키나와 영양밥이 더 좋았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맛나게 쓱싹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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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만좌모를 찍고 열심히 달리던 도중


밥집 검색 담당 친구가 '게오'라는 곳에 들러야 한대서 잠깐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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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하늘이 맑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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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몇 장 찍고 차에 탔는데 친구는 돌아오지 않고


그렇게 30분을 주차장에서 날려 먹고 ㄱ-


드디어 만좌모를 향해 고고!


했는데 내비를 잘못 찍어서 고속도로 타고 ㅋㅋㅋㅋㅋ


딱 15km 달렸는데 통행료 330엔. 어휴 무섭다 무서워.


고속도로를 나와서 공사 중인 길을 지나 동네 뒷산을 넘어


만좌모에 도착. 대충 주차하고 만좌모를 보러 총총 걸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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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타이밍 소름 돋쟈나 ㄷㄷㄷ


진짜 바람 미친 듯 불고 구름 잔뜩 끼어서 흐린 데다


빗방울도 떨어지고 난리 통이라 기대 따위 1도 없었는데


구름 사이로 이런 말도 안 되는 풍경을 보여주다니!


무거운 카메라 꾸역꾸역 들고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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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이 내가 생각하는 이번 여행의 베스트 컷 되시겠돠.


난 플레어가 왜 이리도 좋은지 모르것다.


그리고 플레어스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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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니까 한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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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새 해가 다시 구름 뒤로 살짝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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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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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엿뉘엿 넘어가는 중.


구름 한 점 없는 쨍한 날씨도 좋지만


이렇게 구름 사이로 보이는 빛내림이 더 좋다.


아마 사진쟁이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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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여기 구름은 좀 지나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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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파도를 뒤로한 채 숙소로 꼬꼬.


호텔에 차를 놓고 국제거리에 가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려는데


어차피 찍을만한 건 첫째 날 다 찍었으니 카메라는 버리고 나갔다.


이제 카메라가 짐짝. 어깨에서 2kg이 빠지니 그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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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홀가분한 기분으로 쇼핑하고 돌아와서


오늘은 호로요이 하나 홀짝하고 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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